[미국증시]AIG 구제조치에도 급락...다우 4%↓

입력 2008-09-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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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정부의 AIG 구제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의 추가파산 우려가 고조되며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449.36포인트(-4.06%) 하락한 1만609.66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09.05포인트(-4.94%) 내린 2098.85, S&P500지수는 57.21포인트(-4.71%) 떨어진 1156.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AIG 구제금융 소식에도 불구하고 단기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3개월 리보금리가 3.06%로 전일대비 19bp 상승하는 등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추가파산 우려가 확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과 리보의 차이를 의미하는 TED 스프레드는 전일대비 84bp 상승한 302bp로 지난 1987년 10월 20일 '블랙먼데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8월 주택착공건수는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8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89만5000건으로 전월대비 -6.2%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 95만건을 밑돌았다.

이날 AIG는 45.3% 폭락했으며 모건스탠리(-24.2%)와 골드만삭스(-13.9%), 워싱턴 뮤츄얼(-13.4%) 등 금융주(-8.9%)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58억5000만달러(주당 26달러) 인수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한 샌디스크는 급등했다. 샌디스크는 삼성전자가 회사의 가치를 현저히 낮게 평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하며 전일대비 6.01달러 상승한 배럴당 97.1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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