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겨울딸기 이어 '체리'까지 컵에 담았다…"칠레산 컵체리 출시"

입력 2020-01-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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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U)

편의점 CU가 겨울 딸기에 이어 체리까지 컵과일로 선보인다.

CU는 기존 마트, 백화점에서 대용량으로 판매되던 칠레산 체리를 컵과일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CU의 칠레산 체리(4000원)는 체리가 재배되기 최적의 환경이라고 알려진 평균 18℃의 일교차가 있는 지역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과육이 풍부하다.

이 상품은 가방에 쏙 들어가는 테이크아웃 커피잔 사이즈로 고객들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용기 바닥에 물빠짐 구멍을 내 편의성도 높였다. CU는 칠레산 체리가 가장 맛있는 딱 2개월 동안만 해당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CU는 샤인머스캣, 방물토마토 등을 컵과일 형태로 판매하고 있고,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페루산 적포도 등으로 소용량 과일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U가 과일 판매를 다양화하는 이유는 관련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CU의 과일 매출은 2017년 16.3%, 2018년 13.2% 신장하며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꾸준히 성장해오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1.5%나 매출이 훌쩍 뛰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CU는 편의점 과일이 빠르게 자리 잡은 배경으로 입지별 차별화 상품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택가 입지에서는 3~4인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용량 과일들을, 기존 편의점 과일 매출을 이끌던 오피스 입지에서는 소용량 과일들을 중점적으로 도입하며 매출 쌍끌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CU가 최근 3개월(10~12월)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주택가 입지에서는 반값 사과∙바나나 등 대용량 과일(1입 이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1% 신장했고, 같은 기간 동안 오피스 입지에서는 컵과일 등 소용량 과일 매출이 23.2% 신장했다.

이에 맞춰 CU는 주택가 입지의 고객들을 위한 초특가 대용량 과일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오피스 입지 고객들을 위한 소용량 과일들도 강화한다.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이나라 MD는 “입지에 따라 고객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분석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 및 진열하는 핀셋 전략이 CU 과일 카테고리의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CU는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계절과일과 프리미엄 과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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