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논란에 ‘시간외 하한가’…회사측은 진화 나서

입력 2020-01-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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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6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삼성전자 #남선알미늄 #셀트리온 등이다.

에이치엘비는 개발 중인 항암제인 리보세라닙 외에 새로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자회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리보세라닙 개발을 담당하는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인 엘리바의 알렉스 김 대표가 “리보세라닙을 위암 4차 치료제로 미국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에이치엘비는 위암 3ㆍ4차 치료제로 미국 허가 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김 대표의 발언대로 4차로만 허가를 신청할 경우 시장 규모가 작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때문에 이같은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며 에이치엘비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에이치엘비는 15일 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뤄진 알렉스 김 대표 인터뷰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공지를 진양곤 회장 명의로 올렸다.

진 회장은 “NDA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3·4차 치료제와 관련해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에 3ㆍ4차 치료제 구분이 크지 않다는 것은 팩트이고 최근 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길어져 4차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기에 3ㆍ4차 치료제 시장 규모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새 파이프라인 도입 배경에 대해서도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효능을 공인받았고, 글로벌 3상에서 경쟁력을 보여줬으며, 신약 허가를 빨리 받기 위해 전략적으로 위암 3ㆍ4차 시장을 선택한 것이 주지의 사실임에도 시장 규모가 작다는 것으로 신약의 가치가 폄훼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논쟁에 우리의 미래가 갇히는 것을 뛰어넘기 위한 의지의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1.25%(1400원) 오른 11만3400원을 기록했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4.88%(1350원)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이 쏟아지며 전날 증시에서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7%(1000원) 빠진 5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2.29%(2300원) 하락한 9만82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개인과 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이 6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내렸고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낙연 테마주 중 하나인 남선알미늄은 이계연 삼환기업 전 대표이사의 고문 재직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남선알미늄은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28%(730원) 오른 4160원을 기록했다.

이낙연 전 총리의 친동생인 이계연 전 대표가 재직한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에 편입됐는데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고문으로 여전히 SM그룹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한 이슈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전날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0.84%(1500원) 하락한 17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매도세에 나서고 있는데 전날만해도 877억2700만 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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