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가수 김정수가 이혼 위기로 힘겨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당신’을 부른 김정수가 출연해 지난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김정수는 “위암 3기 선고를 받고 위 80% 잘라냈다. 병원에서도 늦었다고 했다. 의사들도 꺼리는 수술을 가까스로 받게 됐다”라며 “5시간의 대수술이었다. 나는 집념이 강하다. 정신력으로 버렸다. 항암 치료 중에도 토를 많이 했는데 오기로 먹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투병 후 김정수의 위는 약 20%만 남아 있다. 위가 남들보다 작기 때문에 2시간에 한 번씩 식사를 해야 하고, 외출 시에는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현재 김정수는 필리핀에서 홀로 살고 있다. 막내딸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기러기 아빠 생활이 시작됐다. 그렇게 가족과 떨어져 지낸 지가 20년이다.
결혼 초에는 가수라는 직업을 받아들이지 못한 아내와 이혼 위기도 있었다. 미국으로 가자는 아내의 말을 거절하면서 5년간의 별거가 시작됐다. 미국으로 떠난 아내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이혼 위기에 처했다.
김정수는 “그때 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인생에 굴곡이 있지만,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방황도 많이 했고 자살 시도까지 했다”라고 힘겨워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던 아내는 다시금 김정수의 손을 잡고 가족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