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IT산업정책단 출범해 배민 문제 대응”

입력 2020-01-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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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투쟁도 고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2020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간 기업 결합을 반대하며 장외 투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15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2020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을 열었다. 행사 이후 최승재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DH)의 합병이 현실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이 겪는 피해와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연하게 기업이 커지면 기업가가 착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두 기업 간 결합을 단순히 수수료 인상 우려 차원에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수료가 오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자영업자들의 시장을 지배하는 문제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입장에서는 유니콘으로 성장케 하려는 대상이겠지만, 소상공인은 그 유니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어 계속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장내, 장외를 불문하고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점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발표 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배달의민족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달의민족 같은 기업이 탄생하는 것은 관련 법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각 정당과 합심해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소상공인 IT산업정책단’을 출범해 우아한형제들과 DH의 합병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해 정치인, IT 전문가 등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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