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이라 불리며 강북 저가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들의 지난 2년간 가격 상승률이 강남 3구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9월부터 2년간 노원-도봉-강북 3개구의 아파트값은 평균 81.41% 오른 반면 같은 기간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상승률은 8.93%에 그쳤다.
지역별로 노원구가 2년간 3.3㎡당 682만원에서 1283만원으로 88.1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도봉구 72.27%(678만원→1168만원) ▲강북구 63.93%(707만원→1159만원) ▲중랑구 58.05%(708만원→1119만원) ▲금천구 44.46%(722만원→1043만원) ▲성북구 41.18%(884만원→1248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천구 3.94%(1853만원→1926만원) ▲송파구 5.79%(2212만원→2340만원) ▲서초구 8.61%(2440만원→2650만원) ▲강동구 10.73%(1761만원→1950만원) ▲강남구 10.84%(3099만원→3435만원) 순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2년간 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은 강북지역보다 접근성 면에서 떨어지는 신도시의 분양가가 강북 집값에 비해 너무 높이 올라가면서 ‘강북의 반격'이 시작됐다"며 "급등세는 한 풀 꺽였지만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형성과 함께 뉴타운, 재개발 등의 호재로 강북지역 집값은 당분간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