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업 성장·자동화 투자 확대·물류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수지개선 효과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상승한 2조57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3% 증가한 250억 원을 냈으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533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택배사업의 성장에 따른 자동화 투자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2017년부터 지속해 온 해운ㆍ항만 물류사업의 재정비 등 물류사업 구조재편이 이뤄진 결과다.
택배사업은 동서울 및 남서울 허브 터미널 등 주요 택배 터미널의 설비 확충을 포함한 자동화 투자를 지속, 운영비용 절감과 콜센터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고객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물류사업은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과 포항·광양의 신규 물류센터 확보와 중량물 전용선 추가 도입 등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영업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사업은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인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구축, 국제특송 IT시스템 리뉴얼 등 Global e-Commerce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의 냉장·냉동창고를 활용한 3PL 및 신선물류 서비스 활성화와 부산, 인천, 평택 컨테이너 터미널 등 자회사의 영업력 강화 등도 한 몫 했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설비 확충 및 자동화 투자 지속과 대전 메가 구축 및 부산, 인천, 원주 등 각 지역에 터미널 신축을 통한 캐파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