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아시아 성장스토리 지속 될 것"

입력 2008-09-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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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제외) 최고투자책임자(CIO) 캐서린 매튜스(Kathryn Matthews)는 17일 아시아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튜스 CIO는 "분명한 사실은 올해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아시아의 성장이 견실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로 미국이나 유럽의 1.5%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이머징마켓, 특히 중동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수요둔화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 유럽의 수요가 감소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수요는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이머징마켓의 수요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매튜스 CIO는 "대부분 아시아 정부가 성장위주의 정책을 펼치며 내수를 진작시키고 있다"며 "대만의 새로운 정부는 중국본토 여행객을 유치하고 운송부문을 개선시켜 관광산업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도 운송료를 면제하거나 원재료 가격 상한선을 정해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시아에서 미국과 같은 신용경색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튜스 CIO는 "미국 신용경색의 원인은 과도한 부채였지만, 아시아는 상황이 다르다"며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지역의 저축률이 크게 상승했으며 개인, 특히 중국인들이 저축을 크게 늘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욱 중요한 사실은 기업의 부채비율 또한 낮아졌으며 기업들이 부채를 크게 줄여 부채비율이 낮은 수준에 있다"며 "또한 전세계 대비 높은 금리로 인해 아시아로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사실상 아시아의 신용위기는 없으며 정부는 경제를 부양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매튜스 CIO는 "하반기 유럽 경기둔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선진국은 부채가 감소하고 아시아는 정부의 부양책이 있어 향후 12개월 정도면 개선된 시장상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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