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외래관광객 2000만 명 목표…교통ㆍ숙박 신경써야"

입력 2020-01-14 17:33수정 2020-01-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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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토론회 및 신년교류회서 차별화된 홍보 강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문체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함께 개최한 '2020 관광산업토론회 및 신년교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ksh@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2020년 관광산업이 '유지경성'(有志竟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를 비롯해 여러 부처가 힘을 모은다면 올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2020 관광산업토론회 및 신년교류회'를 개최했다. 새해를 맞이해 민관이 함께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하자는 취지로 모인 자리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외래관광객 1750만 명을 유치하고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관광 경쟁력 평가에서 16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뜻깊은 결실을 보았다"며 "중국을 제외한 외래관광 비율이 53%에서 66%로 높아지는 등의 성과는 관광인 모두가 일궈낸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장관은 관광지출 120조 원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문체부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관광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꼽고 있다"며 "한류 분야를 확장해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 장관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20개국에 차별화된 홍보관광을 펼치고,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와 지역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외래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무엇보다 관광은 편안하고 안전해야 한다"며 "관광 교통기반 시설에 신경 써 교통과 숙박이 긴밀하게 연결된 교통ㆍ숙박 일체형 서비스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윤영호 회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관광업계는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다"며 "지방공항을 활성화해 직항을 늘리고, 바가지요금 문화를 없애는 등 사업자들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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