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한국BIM학회는 ‘스마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정보모델링)’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표기술인 AI,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BIM’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ㆍ개발과 기술 교류,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BIM기반 스마트 설계’, ‘가상시공’ 등 활용기반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건설 자동화’를 완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2018년 1월 발표했다.
SH공사는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에 한국BIM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ㆍ개발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는 ‘스마트 BIM’ 체계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진행하는 시범사업(BIM Pilot Project)을 장지ㆍ강일 차고지 입체화 사업으로 확정하고 본격 추진한다.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한국BIM학회와 협력체계를 강화, 스마트BIM 구현전략과 설계ㆍ시공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자문단 구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ㆍ협력 등을 통해 성공적인 BIM 선도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가 발주하는 공공주택에 대해서도 BIM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SH공사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1년 BIM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2년부터 점차 BIM 적용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BIM을 포함한 스마트건설 체계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 무엇보다 정부, 공공기관, 학계, 산업 계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