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AIG 지원 소식에 40P 이상 상승

코스피지수가 미 금융당국이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 직전까지 내몰린 AIG에 자금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41.45포인트(2.99%) 오른 1429.16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 반등은 전날(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AIG에 8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지분 80%를 갖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과 미국증시가 이러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장후반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증시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미국 최대 보험사 AIG의 구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다우 지수가 전날 141.51포인트(1.30%) 올랐고 나스닥 지수 역시 27.99포인트(1.28%) 상승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38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6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날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1017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05억원 순매도 우위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75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급반등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전날보다 5.87%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증권과 HMC투자증권, 교보증권이 7% 이상 오르고 있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각각 9%, 6.89% 상승중이다.

건설업종 역시 5.7% 오르고 있다. 금호산업이 무려 12% 이상 급등하고 있고 대우건설과 경남기업이 각각 7.32%, 6.74%씩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기계 업종 역시 3~4%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POSCO와 국민은행이 각각 3%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8.14% 급등세다. 반면 SK텔레콤, KT, KT&G는 소폭 하락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 금융당국이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AIG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일단 미 증시 상승 마감과 이번 지원책으로 시장의 불안심리는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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