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도 90달러 붕괴
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리먼브라더스 등 미국 대형 금융사 위기가 본격화되고 수요 감소 전망이 잇따르면서 폭락,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79달러 급락한 8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6일 배럴당 84.20달러를 기록한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6달러 하락한 91.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02달러 내린 8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러화 강세로 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MF 글로벌사는 석유를 포함한 상품시장 전반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미 FRB는 당초 예상과 달리 기준 금리를 2%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