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가 2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14일 “글로벌(OECD 가입국+6개 주요 신흥국)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째 반등을 이어가며 향후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을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경기는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된 1분기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해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이라며 “최근 경기선행지수는 2012년과 유사한 경로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되는 시기를 살펴보면 반등 당시에는 적은 폭의 상승에 그치지만 반등 1분기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기에는 세부 항목들이 엇갈리며 전체 지수의 상승을 줄이지만 경기 회복 기대가 확대되며 대부분 세부 지표가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짚었다.
또 “OECD 경기선행지수는 이전 수치도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디아, 러시아 등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면 10월 수치도 소폭 상향수정됐다”며 “선진국 중에는 영국과 독일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신흥국에서는 브라질과 중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선행지수가 실제 경기에 2~3분기 선행하도록 설게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질 것”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