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주 '후끈'…이낙연 테마주도 '들썩'

입력 2020-01-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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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서원 #SK하이닉스 #현대로템 #한국화장품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4%(500원) 오른 6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우도 1.96%(950원) 오른 4만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수정주가 기준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을 넘어선 건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2년 만이다. 액면분할 이전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당 300만 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1월 초만해도 3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는데 1년 만에 약 60%가량 오른 셈이다.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세다. 전날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1600원)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9일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고, 13일에는 장중 10만1000원까지 뛰어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낙연 총리의 테마주로 꼽히는 서원은 오랜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원은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3%(880원) 오른 3820원을 기록했다.

사외이사가 이 총리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원은 전날 이 총리가 서울 종로구에 전셋집을 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 총리가 종로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앞서 이 총리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되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종로 지역구 출마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중국의 한한령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에서 한국화장품은 전 거래일보다 23.48% 급등한 1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코리아나(15.94%), 토니모리(13.94%), 세화피앤씨(13.76%) 등이 10%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월 방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련주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화장품 외에도 엔터테이먼트 회사나 일부 유통회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7년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본격화한 후 지난해 말부터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경우 이를 완전히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뚜렷한 이슈없이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7.69% 오른데 이어 13일 증시에서도 10.58%(1650원) 오른 1만725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은 전날에도 32억4300만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4억8000만 원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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