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인면수심(人面獸心)/캐시그랜트

입력 2020-01-13 17:45수정 2020-01-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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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명언

“배신은 우정의 양념이다. 그것도 후추나 겨자처럼 자극적인 향신료다. 배신의 요소도 그 위험성도 깔려 있지 않은 우정이 싱겁다고 느껴질 때, 한 사람의 독립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 소설가.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타케(平岡公威). 그는 전후세대의 니힐리즘이나 이상심리를 다룬 작품을 많이 썼다. 대표작은 ‘금각사(金閣寺)’, 마지막 작품이 된 ‘풍요의 바다’ 등이 있다. 40편의 장편소설, 18편의 희곡, 20편의 단편집, 20여 편의 에세이집을 남긴 그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세 차례나 거론되었으나, 자위대 본부에 난입해 평화헌법을 뒤엎는 쿠데타 촉구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25~1970.

☆ 고사성어 /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일컫는다. 후한(後漢) 반고(班固)의 한서(漢書) 열전(列傳) 흉노전(匈奴傳)에 나온다. 반고의 흉노 묘사. “오랑캐들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며,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되 마음은 짐승과 같다[夷狄之人 被髮左衽 人面獸心].”

☆ 시사상식 / 캐시그랜트 (cash grant)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투자금 중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투자세액공제 등의 세금 감면만으로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법인세를 인하할 경우에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도입됐다.

☆ 우리말 유래 / 깜냥

지니고 있는 힘의 정도. 일을 해낼 만한 능력을 말한다. ‘깜’의 원말은 ‘감’으로, ‘사윗감’, ‘반장감’처럼 어떤 자격에 알맞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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