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신화 이용우, '스톡옵션 52만 주' 포기하고 민주당서 총선 준비

입력 2020-01-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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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곱번째 총선 인재영입 인사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뉴시스)

'카뱅 신화'를 쓴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55)가 경제 전문가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입당을 위해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도 포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2일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제21대 총선 일곱 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처음 영입한 경제 전문가다.

이용우 대표는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해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상무 및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과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를 거쳤다. 금융계에서 경력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웠다.

가장 큰 이력은 '카카오뱅크'다. 이용우 대표는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출범시켰고 2년 만에 흑자로 만들었다. 10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모으며 인터넷 은행을 새롭게 개척했다. 한국에 새로운 디지털 금융시장을 정착시킨 인물로 꼽히는 이유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용우 대표는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도 포기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사회적 공물(公物)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하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시장원리의 작동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고려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용우 대표는 현행 금융 및 경제구조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 아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 혁신적 경제모델을 디자인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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