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금융감독원에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1년을 마치 24개월인 것처럼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SK텔레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450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근속년수는 10.6이라고 보고했다. 남자직원은 3905명이 평균 10.8년을 근무했고, 602명의 여직원은 평균 8.9년에 이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작년보고서와 비교하면 근속연수가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는 작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전체 4445명의 직원이 평균 8.7년간 근무중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제출했음에도 직원의 평균근속년수가 1년만에 24개월(1.9)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남자의 경우 작년 상반기 평균근속년수를 8.83년으로 표기해 불과 1년만에 근속기간이 1.97년(약 24개월) 증가한 수치다. 작년 평균근속년수가 7.79년이라고 밝힌 여성은 올해 8.9년으로 1년새 2.11년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근속년수가 길다는 것은 그 만큼 안정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시민은 "SK텔레콤은 직원의 근속연수 조차 늘려 금융감독원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데이타가 틀린 것은 이것 말고도 더 있는 것 아니냐"며 "잘못된 데이터로 주식 투자자가 손해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