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대책 발표?’ 가짜 뉴스에 술렁인 부동산 시장

입력 2020-01-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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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관 사칭ㆍ가짜 뉴스 유포, 수사 의뢰’

▲12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돌아다닌 가짜 뉴스. (박종화 기자 pbell@)
주택 거래 허가제 도입,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것이란 가짜 뉴스에 부동산 시장이 한때 술렁였다.

12일을 즈음해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와 SNS 등엔 ‘국토부 보도자료 배포 및 백 브리핑 계획 알림’이란 제목을 단 글이 돌아다녔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엠바고와 브리퍼 등 형식이 평소 정부 부처가 사용하는 양식과 닮았다.

이 글엔 초강도 부동산 정책들이 여럿 담겼다. 초고가 주택 거래 허가제, 분양가 상한제 지역 확대, 고가 주택 범위 하향, 신용대출에 LTV 적용 등을 예고했다. 일부 글에선 공중부양 택지, 서울-평양 간 광역도시철도(GTX) 건설, 인피니티 스톤을 활용한 공간 이동시설 설치 같은 황당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이 전파되자 부동산 커뮤니티는 술렁였다. 일부 투자자는 ‘서울에 집을 사지 말란 거냐’, ‘공산주의다’며 격앙했다.

가짜 뉴스가 확산하자 국토부도 급히 진화에 나섰다. 국토부는 12일 “오늘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 개선방안 관련 보도자료 및 백 브리핑 계획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 사칭, 가짜 뉴스 유포 등에 대해 수사 의뢰 등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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