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리먼發 신용위기 충격 6% 폭락..1387.75(90.17P↓)

입력 2008-09-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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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쇼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소식에 따른 부실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 확대 여파로 6% 이상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개장과 동시에 96.68포인트 떨어진 1381.24로 출발하며 미국발 금융위기에 휘청거리는 모습이었고 오후들어 반짝 반등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공세 강화로 전날보다 무려 90.17포인트(6.1%) 폭락한 1387.75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미 금융시장에서 부실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그리고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에 따른 미국발 금융위기가 재차 불거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월가 쇼크가 국내증시를 강타하면서 장초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겼던 1400선이 이날 힘없이 무너져 내림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외국인은 이날 무려 6072억원을 팔아치우며 신용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단적으로 보여줬고 개인 역시 외국인의 '팔자'세에 동참하며 258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7703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었고 특히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3329억원, 3141억원 '사자'에 나서며 하방경직성을 공고히 다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5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소폭(9원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이 전날보다 무려 12.79% 폭락하며 신용위기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모습이었고 건설(9.8%), 기계(8.92%), 운수장비(8.02%), 철강금속(6.11%) 업종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역시 KT&G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급락했다. 우리금융이 무려 13.86% 폭락했고 현대중공업과 LG전자 역시 각각 9.58%, 9.15%씩 떨어졌다. 국민은행도 7.99% 떨어졌고 삼성전자 역시 3.31%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한 50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78종목을 포함한 825종목이 하락했다. 12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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