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쿠웨이트 지사 7명 근무 중…해외긴급의료보안지원서비스 마련

입력 2020-01-10 16:16수정 2020-01-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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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지난 8일 서울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가 출입 차량에 대한 검색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가능성이 봉합된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지사의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LH에 따르면 쿠웨이트 지사에는 현재 7명이 주재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 직원은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의 도시계획·실시설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시설계가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긴장감이 고조됐을 때 이란이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LH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쿠웨이트 지사로부터 일일·즉시 보고를 받으며 비상연락체계를 상시유지하고 있다. 비상연락망 가동, 야간 외출 및 직원 단독 외지 방문 자제, 비상상황 발생 시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 연락 등의 대응책도 전달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해외건설현장 사고 상황 대비 초동조치 메뉴얼도 공유했다. 메뉴얼에는 테러·피습으로 인한 사상자·피랍 발생 시 △1단계 응급조치 및 발생상황 신속 전파 △2단계 현장 내 대피 등 잔여 근로자 안전 조치(1시간 이내) △3단계 현장 상황 재확인 및 철수 여부 결정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아울러 LH는 작년 3월에 내부적으로 구축한 해외 긴급 의료·보안 지원 서비스를 필요 시 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 현장 출동 및 긴급 의료 이·후송 항공편 지원, 해외 비상철수 계획 수립·지원 등을 시행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현재는 피해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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