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닥터 두리틀'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백두산'은 개봉 21일 만에 정상에서 물러났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닥터 두리틀'은 전날 개봉과 동시에 10만7987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닥터 두리틀'은 아이언맨으로 사랑받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컴백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배우 톰 홀랜드의 캐스팅으로 이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보여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톰 홀랜드의 케미를 기대하는 관객도 많았다.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톰 홀랜드ㆍ라미말렉ㆍ안토니오 반데라스ㆍ셀레나 고메즈ㆍ존 시나 등 할리우드 주역 배우들이 더빙을 맡았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두터운 팬덤을 소유한 '스타워즈' 새 시리즈는 개봉 첫 날 7만3099명의 관객을 확보했다.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과 이에 맞서는 '레이'의 대결과 이후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리는 시리즈의 마지막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3위는 '백두산'이 차지했다. 개봉 이후 21일 만에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왔다. 같은 날 관객 수는 5만6631명으로 이전까지에 비하면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영화 개봉 후 3주가 지난 것을 고려하면 아직 꾸준한 사랑을 받는 추세다. '백두산'은 누적관객수 767만9968만 명을 기록 중이다.
4위는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다. 국산 영화 '백두산', '시동'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영화 '천문'의 손익분기점 달성 여부도 주목받았지만,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천문'의 손익분기점은 380만 명이지만, 개봉 14일이 지난 현재 누적 관객 수가 172만2463명에 머물렀다.
박스오피스 5위는 '시동'이다.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40만 명을 가볍게 달성해 현재는 누적 관객 수 3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백두산'과 '시동' 두 영화 모두 개봉 이후 3주가 지났지만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면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