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證 조익재 센터장
우리 증시가 미국發 금융위기의 재현으로 인한 급락으로 장을 시작했다. 16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96.68포인트(6.54%), 435.13포인트(6.81%) 하락한 1381.24와 435.13으로 시작하며 급락장을 연출했다.
16일 CJ투자증권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국내 및 글로벌증시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 조익재 센터장은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관련한 금융위기에 대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단기적 악재가 아니며 이번 사태로 인한 충격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신용경색 및 자금흐름 보수화가 예상된다는 것.
그는 "AIG에 자금을 줄 수 있는 주체가 나오기 전까지 신용경색 해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머징 마켓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자원부유국의 이익하락이 예상되고 신용경색으로 인한 유럽 등 선진국들의 소비 감소에 따라 이머징마켓의 수출 역시 감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익재 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자금유동성 측면과 실물경기 측면 악화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각국에서 금리인하를 통한 리플레이션 정책을 펼칠 것이 예상되며, 각국이 얼마나 유동성 관련 정책을 펼치는냐가 이번 사태를 해결해나가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투자증권 측은 투자자들에게 현 시황속에서는 관망 혹은 교체매매를 할 것을 권유했다.
조 센터장은 "현재 시황에서 저가매수에 의미는 없으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현재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신용관련 지표가 양호한 회사, 즉 부채비율이 낮은 회사로 교체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AIG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와 앞으로 합병 또는 파산하는 회사가 더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이번 위기를 해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