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급락…배럴당 92.35달러

WTI,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급락하면서 배럴달 90달러 선에 근접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등 미국 금융위기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11달러 급락한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26일 배럴당 92.27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47달러 하락한 95.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20달러 내린 9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번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자산 매각 등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로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또 미국의 석유수요 감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편 허리케인 아이크로 인한 미 멕시코만의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으나 석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유가상승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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