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0원 넘게 급등하며 1180원 육박, 이란 미군기지 공격

입력 2020-01-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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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스탑에 결제수요 쏟아져..주가폭락..1180원 넘어서면 수출업체 네고 등에 다소 진정될 듯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하며 1180원선에 바싹 다가섰다. 이란이 미군기지 공격에서자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선호 심리에 주식시장도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 주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포 6발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급적으로도 롱스탑(달러매도)과 결제수요가 쏟아지는 중이다. 일단 한번 끊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하는 중이다.

다만 1180원을 넘어서면 상승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점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나올 수 있어서다.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체크)
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35원(1.06%) 급등한 1178.75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1179.3원까지 올라 지난해 12월12일 1191.8원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7.4/1167.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2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이란이 미군기지에 로켓포를 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부터 스탑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 달러·엔도 107엔대로 내려오는 등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결제매물도 겹치고 있다”며 “일단 1183원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1180원대를 넘어가면 수출업체 네고와 대기매도 물량이 나오며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71엔(0.65%) 떨어진 107.70엔을, 유로·달러는 0.0013달러(0.12%) 오른 1.1161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96위안(0.28%) 상승한 6.96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4.85포인트(1.14%) 급락한 2150.69를, 코스닥은 12.62포인트(1.90%) 추락한 650.82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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