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6일 성광벤드에 대해 하반기에도 32.5%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500원을 유지했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의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659억원과 802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214억원과 26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32.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매출이 기존전망 대비 다소 줄어든 것은 지난해 하반기 수주부진의 영향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매출규모 급증의 영향으로 심리스 파이프 등 일부 원자재의 조달이 늦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성광벤드의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침체와 외국인 매도 등이 겹치면서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7월말 주가 대비 약 22.1% 하락해 같은 기간 13.3% 하락하는 데 그친 코스닥 지수를 하회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시황과 펀더멘털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는 경쟁사인 태광과 달리 최근의 환율급상승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키코(KIKO) 등 파생상품거래가 전혀 없고, 수출 비중도 60% 대에 이르러 최근의 환율상승은 오히려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