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 오랜 기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긴 시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일상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경직된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경추에 악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사람의 목(경추) 뼈는 똑바로 선 자세를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 형태를 나타낸다. 하지만 장시간 목을 내민 자세를 사용하거나 숙이고 있는 자세가 지속되면, 목(경추)이 일자 형태로 변형되고 심할 경우 거북이목으로 변형될 수 있다.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통증과 손 저림 등이 있다.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아프며 심한 경우 팔이나 손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외에도 두통이나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 현상이 오기도 한다. 따라서 목 어깨 결림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통증의학과 및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로 목디스크를 치료하고 있어 환자들의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병든 디스크를 제거한 뒤 불안정해진 경추를 나사못으로 고정해주는 등의 수술 방법이 목디스크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가 우선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고주파 수핵감압술, 신경차단술, 경막외 유착박리술, 등이 있다.
그중 신경차단술은 지름 2mm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약물을 주입,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유착된 신경, 부종, 염증 등도 제거할 수 있다. 특수 영상치료 장비인 C-ARM을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미세한 카테터를 삽입, 신경 유착이나 염증을 제거해주는 방법이다. 이때 지름 2mm의 카테터가 사용되는데, 국소마취 후 카테터를 경추에 삽입한 뒤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비수술 치료 방법은 모두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환자들이나 당뇨, 고혈압을 앓는 환자들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상황과 증상에 따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우선시 된다.
김윤영 대구 참통증의학과 원장은 "목디스크는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팔을 높이 든 다음 팔꿈치와 손은 어깨와 수평을 유지하고, 팔에 힘을 뺀 상태로 어깨를 빠르지 않게 돌리는 스트레칭은 경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로 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장시간 PC나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며 "목 디스크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