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노안 발생 증가…백내장도 덩달아 늘어

입력 2020-01-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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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은 보통 이르면 40대 초반부터 시작돼 50~60대 중장년층이 되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노안은 노인성 질환에 속하는 편이지만, 최근 30~40대 젊은 층에게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눈의 피로가 과로하게 쌓인 탓에 노안이 진행되게 되는 것이다.

노안이 오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병률이 증가하는 눈 질환이 있다.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 백내장의 주요 원인은 노안인 만큼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백내장의 보통 신체의 노화로 발생하는 만큼, 노안이 발생하는 시기에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 질환 초기에는 단순 시력저하 증상으로 노안과 혼동할 수 있으나 중기로 넘어갈수록 색이 누렇게 바래 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단안복시 증상이 동반하므로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수정체를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보다 정확하고 안전이 강조된 레이저수술이 가능해졌다.

문정현 노원구 태릉밝은안과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 과거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수정체를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보다 정확하고 안전이 강조된 레이저수술이 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레이저 백내장수술로 바뀌면서 수술이 보다 정밀하고 부작용 가능성도 크게 줄었다”며, “렌자(LenS-AR)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특수 안구계측장비에서 실시간 입체적으로 스캔한 수정체의 형태, 동공, 시축 등에 관한 광학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레이저가 이 정보를 기반으로 직접 각막절개, 수정체 전낭절개, 수정체 분쇄작업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인공 수정체가 안구 중심에 정확히 안착함으로 난시 발생률을 낮추고 시력개선효과는 높였다”고 설명했다.

백내장은 시기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비롯해 더 나아가 실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40대 이후 시력저하가 느껴진다면 단순 노안으로 방치하기 보다는 주기적인 안과 방문과 검진을 통해 눈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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