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소매판매와 금융위기 우려감에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에 비해 11.72포인트(0.10%) 떨어진 1만1421.99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3.05포인트(0.14%) 오른 2261.27, S&P500지수는 2.65포인트(0.21%) 상승한 125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가 예상에 못 미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또한 리먼브라더스의 인수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는 장 초반 15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액은 0.3%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0.2% 증가를 밑돌았다. 고용 감소와 자산 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소매 판매가 기록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AIG는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우려가 제기되며 30.7% 폭락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주가는 13.5% 하락했으며 워싱턴 뮤추얼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3.5% 하락했다. 메릴린치도 12.3% 급락하며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31센트 오른 101.18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그러나 장중 한때 배럴당 99.99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여만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