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수당이 5일 창당한 가운데, 이혜훈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같은 보수는 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의원은 6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보수당' 창당과 관련해 "책임지는 보수, 공정하고 정의로운 보수, 따뜻한 보수를 우리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지는 보수라는 건 최근에 내 허물은 덮고 남의 허물은 후벼 파는 내로남불이 온 국민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지 않느냐. 그래서 자기의 책임을 지는 그런 보수가 되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혜훈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언급한 '보수 통합'에 대해 "우리는 이제 통합이라는 것 자체가 총선 승리에 필요한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통합에 선결 조건이 있다.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만 그게 이제 총선의 승리로 이끌어지는 것이다. 국민들이 진짜 보수에게 등을 돌리고 아직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보수가 나뉘어져 분열해서 등을 돌린게 아니다. 여전히 보수가 눈살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고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도 보수에 마음을 안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빼박이 보수가 30%, 빼박이 진보가 30%, 나머지 중도가 40%다. 그런데 지금 여론 조사 계속 나온 걸 보면 심판해야 할 대상으로 자유한국당을 거의 민주당의 2배 가까이 답하고 있다"라며 "결국 자유한국당으로는 중도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변화해야 중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데 중도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게 우리다. 우리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마중물이 되고 그 바람을 일으켜서 보수 진영을 뒤덮는 데 성공하면 중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중심의 통합이 이뤄져야만 총선 승리가 가능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복귀에 대해 이혜훈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는다는 얘기가 지금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 그렇게 안철수 전 대표와 연락하고 있고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여러 언론에 말하고 있다"면서도 "그거보다 훨씬 중도에 있는 우리와 손을 못 잡는다는 건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우리들은 문을 열어놓고 개문발차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창당을 결정할 때까지 안철수 전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요청을 드렸는데 아마 답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이렇게 말을 해도 답이 없는 상황이라 일단 우리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확답을 받을 때까지 총선이 코앞에 왔는데도 행동을 안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우리는 일단 개문발차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