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속에 오전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0포인트(2.26%) 급등한 1475.84를 기록중이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리먼브라더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 감소로 전날보다 1.71달러 낮아진 배럴당 100.87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일련의 악재를 이겨내고 반등 모멘텀을 점차 갖춰 나가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이 2555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1181억원, 684억원씩 '사자'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타법인 역시 794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기관의 매수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그동안 낙폭과대로 인한 지수 반등 국면에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2363억원, 986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날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장후반 물량 폭탄을 쏟아낸 것과 달리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통해 각각 1378억원, 1454억원씩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원활한 수급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낙폭을 키웠던 철강금속 업종이 무려 4.41% 급등한 가운데 전 업종이 오름세다. 화학, 운수창고업종이 각각 3.39%, 3.19% 상승중이고 은행(3.13%), 건설(2.94%), 보험(2.84%) 업종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5.19%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POSCO(4.44%), SK텔레콤(3.23%), 국민은행(2.94%) 등이 상승중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일련의 악재를 털어내고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반등 모멘텀을 점차 갖추며 1500선 재탈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매 매수세 유입 또한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수급부담을 덜며 지수 반등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