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고 있던 외화 유동성 문제와 여기서 파생된 환율 급등, 차익잔고 부담 등의 문제들이 큰 고비를 넘긴 상황이어서 보다 가볍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증시 향방의 초점은 국내보다 미국발 금융위기나 국내외 경기 문제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우선적으로 미국의 신용위기 쪽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이들 IB들의 실적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은 그렇게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 역시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야겠지만, 이번주로 예정된 주요 IB들의 실적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이 이전처럼 부정일변도로 반응하기 보다는 차별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미국의 물가지표, 주택관련 지표들 역시 예의주시해야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