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학 LX 사장 “싱크홀 사고 재발…지하정보 데이터 표준화·체계적 정비”

입력 2020-01-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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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택진 국토정보본부장, 최규성 지적사업본부장, 정광희 노동조합위원장, 최창학 사장, 조만승 부사장, 김기승 경영지원본부장, 김현곤 공간정보연구원장. (사진제공=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지하정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싱크홀(땅 꺼짐 현상) 재발과 지하 공간에 대한 이용이 증가한 것에 대해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LX가 작년에 ‘지하 공간 통합지도 제작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지하정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빈집에 대한 실태를 조사함으로써 주거 생활을 안정화하는 데에도 LX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이미 9곳 광역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빈집정보시스템 ‘공가랑’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새해에는 이를 더욱 고도화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사장은 데이터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지능 정보화, 디지털화, 플랫폼 경제로 요약될 수 있다”며 “국토정보의 품질관리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적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과 ‘국토 센서스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최 사장은 “전국을 대상으로 ‘드론 맵’을 만들고 정확한 토지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지 현황 조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형 공간정보기술 수출 100억 원 시대를 열고 우즈베키스탄의 140억 원 규모의 ‘통합부동산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며 “올해는 민간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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