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강인 영풍 대표 “환경개선 활동 성과 수확…무방류 혁신ㆍ주민상생이 핵심”

입력 2020-01-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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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풍 대표. (사진 제공=영풍.)

이강인 영풍 대표가 올해 환경 개선 활동의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2020년 7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환경개선 투자 활동이 가시화된 성과로 수확될 것”이라며 “올해는 무방류 혁신 투자와 주민 상생을 통해 환경 혁신이 눈으로 확인되는 한 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뢰, 자긍심, 주인의식, 주민 상생이 2020년 경영의 핵심 방침”이라고 언급하며 “지난해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안심 물 환경 정착을 위해 공사를 시작한 무방류공정(Zero Liquid Discharge, ZLD)은 환경 개선에 정점을 찍는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석포제련소 무방류 공정은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설비로 내년부터 영풍 제련소에서는 모든 물을 공장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재이용하게 된다.

그는 “물 한 방울도 허투루 쓰지 않고 새 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결심과 행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며 “무방류 설비는 수자원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사에는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매년 공정 유지비 및 전기이용료 등으로 30억 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어 “환경 혁신을 위한 미래지향적 투자”라고 강조하며 “무방류 공정 도입은 영풍뿐만 아니라 한국의 제조업이 국민에게 수처리 기술의 혁신 자산화를 선보이는 워터 테크(Water-Tech)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방류 공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의 템플 판다 발전소, 헤이즈 에너지 등에 도입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영풍이 최초다. 석포제련소가 설치 중인 무방류 시스템은 증발 농축기(brine concentrator)를 통해 물을 끓여 수증기로 만들고, 슬러리를 처리하기 좋은 고체 찌꺼기로 만드는 결정기(Crystalizer)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있으므로 영풍 석포제련소도 계속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풍 측은 올해부터 사회공헌계획을 강화하는 한편,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석포면과 인근의 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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