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원가 경쟁력 확보 통해 위기 극복해야"

입력 2020-01-02 12:16수정 2020-01-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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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서 출발한다는 전제로 실력ㆍ성과 재정의해야"

이석희<사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업계에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로 ‘원가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이 사장은 2일 2020년 신년사에서 “반도체업은 무역 분쟁을 비롯한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불확실성은 바로 우리가 대응해야 할 ‘뉴노멀’의 실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조치로 원가경쟁력 확보를 언급했다.

이 사장은 “불확실한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가격”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만족을 위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나노급 3세대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솔루션 제품을 본격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한다”며 “생산성과 수율 향상을 비롯해 상시적인 경영자원 관리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략 시장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기술 리더십은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이 빠르게 양산으로 이어져 고객에게서 완성돼야 한다”며 “기획부터 판매까지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우리 업의 본질이 고객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전제로 실력과 성과를 재정의해야 한다”며 “회사는 이런 변화에 걸맞도록 내부 체질을 개선하고 모든 프로세스와 경영 시스템을 재편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구성원 행복을 위해 모든 제도와 경영 시스템을 구성원, 그리고 현장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성장을 통해 성과와 행복도 키워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역량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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