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나이 25살에 연봉 100억+백지수표 제안까지…“그래도 한국이 좋다”

입력 2020-01-01 23:26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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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프로게이머 페이커 (본명 이상혁)이 100억대 연봉에도 한국을 지킨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출연해 남다른 클래스를 드러냈다.

이날 MC들은 “페이커가 중국에서 100억 연봉 제안을 받고 북미에서는 백지수표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페이커는 “계약서를 본 적은 없지만, 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페이커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전설로 불리는 게이머다. 모든 국내,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100승을 넘긴 유일한 선수로 누적 상금만 100억이 넘는다.

페이커는 수백억대 연봉 제안에도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타지 생활이 불편하기도 하고 금액을 떠나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적성에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잘하는 선수들과 경쟁력 있는 곳에서 하면 재밌지 않나. 한국 대표로 자리 잡다 보니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평소 페이커의 왕 팬이라고 밝힌 김희철은 “모든 스케줄을 포기하고 왔다. 너무 떨린다”라며 “페이커를 소유한다는 것만으로도 광고를 비롯해 다른 수익금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라고 동조했다.

한편 페이커는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