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가수이정희, 스폰서 제안 두려워 미국행…이혼과 사기까지 “전 재산 날렸다”

입력 2020-01-01 22:28수정 2020-01-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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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가수 이정희가 미국행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전성기를 누리던 이정희가 3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정희는 30년 전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자신에게 뻗어졌던 검은 손들을 언급하며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안 했다. 그런 것들이 무서워서 미국으로 도망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정희는 1979년 데뷔해 가요대상을 수상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그랬기에 심심찮게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 비밀 파티는 물론 아는 사람을 통해 백지수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정희는 “내가 연예계 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면 타협했을지도 모른다”라며 “나는 미국에서 공부하며 편하게 보통 사람으로 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정희는 미국에서 한 결혼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보다 10살이 많은 전 남편과 사랑 없는 결혼으로 힘들어하던 이정희는 결국 10년 만에 이혼을 택했다.

이정희는 “그 사람과 이혼한 것이 가장 잘한 일이다. 위자료나 양육비도 받지 않고 두 아이를 혼자 키우며 살았다”라며 “돈도 많이 벌었는데 사기를 당한 거다. 장사할 물건이 싸게 들어온다고 해서 벌어놓은 돈 전부를 투자했다. 그리고 받지 못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정희가 투자한 돈은 백만 달러로 한화로 약 11억이었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정희에게 아이들 역시 “엄마의 삶을 살아라”라고 말해줬고 이정희는 5년 전 가족을 떠나 한국에서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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