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국내증시의 상승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부진한 지수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딱히 주도주를 찾을 수 없다면 장기투자매력을 갖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황보고서를 통해 "현재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수요감소 우려가 부각되고 있고 달러 상승으로 수출주들의 무역조건이 개선되었지만 경기침체로 수출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코스피지수 흐름 역시 뚜렷하게 이익이 부각되는 업종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매크로 변수의 악화는 기업 이익 하락과 나아가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하게 만들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장기투자매력을 보유한 종목 발굴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 내수 부진, 금융시장 불안 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종목선정 기준이었던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을 고려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충족시키는 종목 선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분석은 기업의 이익창출능력과 향후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들은 경기침체기나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보다 안정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성장성은 기업의 외형적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성장율이 매우 높은 경우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여 자금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유동성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에는 POSCO, NHN, 호남석유, 에스원, 한라공조, 강원랜드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