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금리인하 기대로 급반등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164.79포인트(1.46%) 오른 1만1433.71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9.52포인트(1.33%) 상승한 2258.22, S&P500지수는 17.01포인트(1.38%) 상승한 1249.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증시는 리먼브라더스와 워싱턴뮤추얼의 유동성 우려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금융 불안이 증폭, 급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100달러 붕괴가 예상되면서 정유(8.3%), 운송(4.4%), 항공(6.4%) 등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이날 리먼브라더스는 41% 폭락했으나, 워싱턴 뮤추얼은 21% 상승했다.
워싱턴 뮤추얼의 자본 확충능력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 FRB의 금융불안 해소를 위한 연내 금리 인하설이 제기되면서 금융주의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 떨어진 100.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전망과 유로 대비 달러가치의 강세 행진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