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BS 연기대상'의 대상의 주인공은 김남길(38)이었다. 그는 지난해 SBS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열연을 펼쳤다.
김남길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데뷔 후 첫 대상 트로피 손에 들었다.
'열혈사제'는 대상과 최우수상, 조연상, 신인상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총 8관왕에 올랐다.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독설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다. 사회 정의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면서도 코믹과 액션이 가미된 극을 안정감 있게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일찌감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 그게 쉽지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열혈사제'가 종영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지금까지 기억해주고 사랑하고 응원해준 열혈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또 "올해는 대중 앞에 서는 데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때였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고 계속 긍정적인 에너지 가질 수 있게, 오늘보다 내일의 김남길이 나을 수 있게 응원해준 모든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전 '황후의 품격'과 작년 'VIP'로 평일 미니시리즈 연타석 홈런을 친 장나라(38)는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너무 많이 헤맬 때 팀이 정말 큰 힘이 돼줬다. 밥 먹는 것도 힘들 때가 있었고 1∼2시간씩 연기 못하고 어쩔 줄 몰랐을 때 스태프 어느 1명도 찡그리는 사람 없이 기다려줘서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