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안정세 접어들어…낸드는 상승세

입력 2019-12-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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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익스체인지 "서버 D램 등 특정 제품 내년 1분기부터 상승세 전환"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2E D램 (사진제공=SK하이닉스)

글로벌 D램 반도체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계약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2.81달러이다. 지난 10월, 11월 기준 가격과 같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가격이 10월 전월 대비 하락한 이후부터는 줄곧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PC D램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D램 가격은 반도체 슈퍼호황 시대가 저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올해 초(6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급락한 수준이다. 내년 중 반등하더라도 이전 가격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추측이다.

다만 디램익스체인지는 서버 D램과 그래픽 D램 등 특정 제품 가격은 내년 1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 비교적 이른 시점에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128Gb MLC(멀티 레벨 셀) 제품 가격의 경우 이미 올해 6월부터 안정세를 찾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는 평균 4.42달러로 전달보다 3%가량 상승했다. 올해 저점이었던 3.93달러 대비 12%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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