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간단한 초음파로 초기에 증상 발견 가능

입력 2019-12-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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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적다고 방치하면 혈전, 감염, 만성정맥부전 등 발생할 수 있어

▲송영주 대표원장 (대구그랜드미래흉부외과 )
다리의 정맥혈관에 이상이 생겨 푸르고 검붉은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증상인 ‘하지정맥류’는 보통 종아리 부분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지렁이처럼 꾸불꾸불하거나, 거미줄 같은 실핏줄로도 관찰되는 질환이며 보통 20 ~ 30대보다는 40~50대의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견된다.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게서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는 중장년층들은 잘못된 상식으로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다.

다리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는 족욕과 반신욕을 하면 하지정맥류 증상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따뜻한 물로 족욕과 반신욕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지양하는 편이 좋으며 진행한 경우에는 시원한 물로 다리를 식히는 것이 좋다.

또한 하지정맥류에 운동이 좋다고 해 장시간 달리거나 고도가 높은 산을 등산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 또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 중 하나이다. 운동은 적당한 걷기 운동이 가장 좋으며 다리 근육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수영, 요가 등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다른 질환과 비교해 보았을 때 초기에 나타나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중하지 않은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방치하게 될 경우 혈전, 감염, 만성정맥부전, 궤양, 색소침착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당장 통증이 적다고 해 방치하면 안 된다.

대구그랜드미래흉부외과 송영주 대표원장은 “하지 정맥류는 간단한 초음파 결과로 5~10분이면 검진이 가능하다”라며 “검진 결과에 따라 본인의 상태에 맞는 베나실과 같은 치료방법을 통해 편안하고 건강한 다리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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