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은성수 "중기·벤처로 자금 물꼬 대전환"

입력 2019-12-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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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1일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특히 중소ㆍ벤처, 그 중에서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2020년 신년사에서 "자금이 생산적인 실물경제보다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가면서 경제의 비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 예대율, 증권사 NCR 규제 체계의 개선으로 가계나 부동산보다 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게 만들 제도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부동산 PF 관리 강화 등 각종 대책의 안정적인 집행으로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금융부문 혁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한 ‘경제의 체질개선과 활력제고’"라며 "성장지원펀드 등 총 479조 원의 정책금융을 마중물로 시중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선도적인 정책금융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금융혁신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기간 연장, 스몰라이센스 부여 등으로 금융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핀테크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아직 우리 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한다"며 "국민들이 ’금융의 변신’을 체감하도록 금융의 변화된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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