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다사다난’했던 코스닥...바이오ㆍ버닝썬 악재에 출렁

입력 2019-12-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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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요 이벤트 및 코스닥지수 추이. (출처=한국거래소)

올 한해 코스닥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전년말 대비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지수는 전년 말 대비 5.82포인트(0.9%) 하락한 669.83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 수출규제 조치 △바이오 임상 악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기업 수는 1405개사로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상장트랙 다변화로 지난해(1323개사)보다 82개사가 늘었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108개사다.

시가총액은 241조4000억 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228조2000억 원) 대비 5.7%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2.8% 감소한 반면 거래량은 3.7% 늘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가 두드러졌다. 올 한해 개인은 홀로 6조3066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조5330억 원, 1927억 원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업황 개선 전망과 부품 산업 정책 지원 기대감에 반도체와 IT부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5G 관련 통신장비 기업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4월 1일) △에이치엘비 임상 목표치 도달 실패(6월 26일) △신라젠 임상 중단 권고(8월 2일) △헬릭스미스 임상 결론 도출 실패(9월 24일) 등의 영향으로 올해 약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 역시 버닝썬 사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관련 IT 업종의 코스닥 시총 비중(30.2%→34.5%)이 약진했다”며 “올해 도입된 상장 지원 제도 등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 호재에 따라 중소형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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