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확보 꼼수 ‘○○비례당’…반대 61.6%, 찬성 25.5%

입력 2019-12-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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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기존 정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정당을 추가로 창당하는 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CBS 의뢰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61.6%로 찬성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대부분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한 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찬성 45.4%)에서만 유일하게 찬성이 높았다. 다만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 60대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계층에서는 일제히 반대여론이 높게 나타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비례정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반대 67.1% vs 찬성 16.4%) △대전·세종·충청(64.3% vs 18.6%) △대구·경북(63.1% vs 28.8%) △서울(62.3% vs 27.3%) △부산·울산·경남(62.1% vs 17.7%) △경기·인천(55.3% vs 33.4%)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67.6% vs 26.3%)에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66.9% vs 24.6%), 50대(64.1% vs 25.0%), 30대(60.2% vs 16.0%), 20대(44.9% vs 35.5%) 순이었다.

이념성향별에 따라서는 진보층(72.7% vs 11.2%), 중도층(61.2% vs 31.3%), 보수층(50.8% vs 35.5%) 순으로 반대했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7% vs 11.8%)과 무당층(51.6% vs 16.8%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응답률 5.1%)에게 무선 전화면접 10%, 무선 70%, 유선 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시행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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