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전경. (신라면세점)
국내 면세점 매출이 또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사상 최대였던 2조2421억 원의 매출 기록에 이어 11월 2조288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면세점협회는 11월 면세점 매출액이 10월보다 4.6% 성장한 2조288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면세점 매출은 3월 2조1656억 원을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면세점 월 매출 2조 원 시대에 진입한 후 8월, 9월, 11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올들어 네 번이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면세점 업계의 실적 고공행진은 중국 보따리상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11월 외국인 매출은 1조 9637억 원을 기록했고, 객단가는 114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 매출은 3245억 원으로 지난달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월초 광군제(11.11) 특수와 12월 크리스마스 및 연말 특수를 누리면서 면세점 매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해에도 춘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특수가 있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