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1월 1일 초특가전쟁 '활활'…롯데마트ㆍ이마트 이어 홈플러스 가세

입력 2019-12-30 11:06수정 2019-12-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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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라" 특명…롯데마트 '통큰절' 이마트 '초탄일' 홈플러스 '빅딜데이' 나서

▲이마트 초탄일 행사 (이마트)
올 한 해 대형마트업계를 달군 ‘초특가 경쟁’이 신년 벽두부터 활활 타오를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2020년 1월 1일 ‘단 하루,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민국 ‘통큰절’ 행사를 예고한 데 이어 이마트 역시 ‘쓱데이’에 맞먹는 대규모 초특가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홈플러스까지 ‘빅딜데이’로 가세한다. 그간 온라인 쇼핑에 밀렸던 대형마트 3사가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저렴한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2020년 1월 1일 ‘단 하루,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민국 ‘통큰절’ 행사를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0년 ‘통큰 치킨’이라는 빅 히트 아이템을 선보인 이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가적인 축제 및 기념일인 국경절의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의 이름을 ‘통큰절’이라고 정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쇼핑 축제와 같이 ‘통큰절’을 롯데마트 대표의 쇼핑데이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행사 내용으로는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해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도 초저가에 준비했다. 또한, 엘포인트(L.Point)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은품과 상품권 중복 증정이 가능한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엘포인트회원이 3만 원 이상 구매 시 ‘같이가요’ 장바구니(소형)를 증정하며,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와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중복해 증정한다.

이마트는 2020년 1월 1일 단 하루를 이마트표 ‘쓱데이’인 ‘초저가 탄생일(초탄일)’로 정하고, 지난해 11월 2일 전 국민적 관심을 받은 ‘쓱데이’ 열풍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처음 선보이는 초탄일에는 이마트와 이마트 사업부인 트레이더스, PK마켓 등이 대거 참여하며,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대규모 물량을 준비해 경자년 새해 첫날을 ‘대한민국 쇼핑 명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초탄일에 삼겹살과 목살을 초저가로 기획했고, 행사카드 구매 시 30% 추가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스위티오 바나나, 애호박, 고구마는 1+1으로 준비했으며, 사과는 6.5kg 대용량 박스로 기획해 일반 사과 대비 40%가량 저렴한 1만 4800원에 전 점 1만 개 한정 판매한다. 또 알찬란 30구는 3480원에, 5280원인 제주 은갈치(대, 300g 내외)는 3160원으로 4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주방 세제, 분말 세탁세제, 헤어 트리트먼트, 오랄비 칫솔(전동칫솔 제외)과 겨울철 필수품인 핸드크림, 육아에 필요한 기저귀, 유아용 워시/로션도 전 품목을 1+1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호빵은 전 품목 2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봉지라면과 용기 죽 전 품목은 2개사면 1개 더 주는 2+1 행사를 실시한다.

트레이더스는 11월 2일 쓱데이 때 고객을 오픈 전부터 줄 세웠던 65형 THE UHD TV를 다시 한번 파격가에 선보인다. 정상가 57만 8000원인 65형 THE UHD TV는 삼성카드 결제 시 39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전국 18개 트레이더스에서 1인당 1개 제한으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상무는 “대형마트가 업의 본질인 좋은 품질의 저렴한 상품을 선보인다면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것이 ‘쓱데이’ 행사에서 확인됐다”라면서 “이런 차원에서 신년을 맞아 1월 1일 단 하루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초특가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월 1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빅딜데이’를 열고 신선,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 300여 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삼겹살(100g)은 990원, 라면은 개당 373원, 계란은 알당 100원, 부산 간고등어는 1손(2마리/중)에 1500원꼴에 내놓는다.

1등급 이상만 엄선한 일품포크 삼겹살(100g)은 990원(1인 2㎏ 한정/점별 200㎏ 한정/조기품절 가능), 부산간고등어(2마리/중) 1500원, 신선 특란(30구)은 2990원에 내놓는다. 계란은 한 알당 100원, 고등어는 마리당 1000원이 채 되지 않고, 삼겹살은 창립행사 때나 만날 법한 값이다.

농심 신라면(120g*5입)과 신라면 마른국수(97g*5입)는 각 3380원, 3개 구매 시에는 9000원, 오뚜기 오동통면(120g*4입)은 개당 372원 수준인 1490원에 판매하며, 허니 순살 닭강정과 한판 닭강정은 각각 1만1990원, 9990원에 준비했다. CJ제일제당 가쓰오 우동(2인/4990원),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 3종(6990원/7990원), 풀무원 평양왕만두(1.4㎏/1만900원)는 1+1 판매한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끌었던 ‘빅딜가격’ 주요 상품을 모아 1월 29일까지 4주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 ‘빅딜가격’은 국내외 우수 협력사와 대규모 물량을 사전계약해 경쟁사가 따라잡기 힘들 만큼 가격을 낮춘 상품이다.

이 기간 삼양 국민라면/국민짜장(5입) 각 2000원, 찹쌀/찰현미(3㎏) 각 9990원, 캘리포니아 구운아몬드(750g) 9990원, 심플러스 콜라/사이다(1.5ℓ) 각 1000원, 심플러스 화장지(27m*30롤) 9900원, 체코 호랄 프리미엄 필스너라거(500㎖*6캔) 9900원, 해피콜 컴포트 다이아몬드 프라이팬(26㎝) 1만4900원, 아이뮤즈 스톰북14 아폴로 노트북 29만9000원, 스마트겟 전기면도기는 1만9900원에 살 수 있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국민들이 새해 첫날부터 좋은 품질의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득템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해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통큰절 포스터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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