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보, 내년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 2조 원 보증 지원…'역대 최대'

입력 2019-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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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종합 지원 플랫폼’ 기반 기업ㆍ지역별 맞춤 지원 강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과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을 위해 내년에 2조 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재단 설립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서울신보는 30일 “지식재산(IP)보증 규모를 대폭 확대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과감하게 지원하기로 했다”며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해 취약계층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늘린다”고 밝혔다.

서울신보는 IP보증의 경우 2019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300억 원, 취약계층과 일자리 창출 기업 등을 위한 ‘사회적가치실현보증’은 1900억 원 증가한 80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신보는 내년부터 기존 금융지원 중심의 지점 체계를 ‘금융ㆍ경영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로 전면 개편한다.

각 지점은 신용보증과 경영지원은 물론, 구청ㆍ대학ㆍ상인회ㆍ금융회사 등 지역 내 경제 주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정책을 개발하고 제도 개선을 제안한다. 더불어 지역 특화사업 발굴,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 지역ㆍ상권 단위 패키지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신보는 각 지점을 소상공인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에 ‘1자치구 1지점’을 설치하고, 본점에 집중돼 있던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지점으로 전진 배치한다. 본점에서 진행하는 경영 지원을 가까운 지점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신용보증을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종관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서울시 내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ㆍ경영 원스톱 종합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서울신보는 그동안 80만여 개 업체에 18조 원이 넘는 보증을 공급하며 서울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생애주기별 소상공인 종합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성실 실패자 재기 지원 등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10월 개최된 ‘2019년 소상공인 대회’에서 우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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