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침범 10년간 68% 감소…사고예방 효과 입증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일반 국도에 102㎞의 중앙분리대가 설치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6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11일 국토해양부는 중앙분리대 설치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는 일반국도상 중앙분리대 설치 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996년 국무총리행정조정실 주관으로 국도 중앙분리대 설치사업을 추진한 결과 2007년까지 총 1194km의 국도 중앙분리대가 설치됐으며 그 결과 중앙선 침범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차별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결과 96년 당시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387명이었지만 2007년에는 673명으로 1614명(68%)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도 중앙분리대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변경된 기본계획은 지난 2005년 1월 수립한 기본계획 사업량이 98% 완료됨에 따라 지자체 등의 추가 요구개소와 교량상 설치 필요 개소 등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우선 올해에는 187억원의 예산을 투입, 일반국도 17개 노선 47km구간에 대한 중앙분리대를 설치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국도 중앙분리대 설치사업을 통해 새 정부가 추구하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프로젝트’의 성공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