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보르도 와인 5900원에 선봬…대형마트, '초저가 와인' 전쟁 격화

입력 2019-12-29 09:37수정 2019-12-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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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샤토 르 팽 프랑'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보르도 와인을 현지보다 더 싸게 판매하면서 국내 유통시장에 불고 있는 ‘초저가 와인’ 전쟁에 불을 붙인다.

롯데마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유명 와인 평론기관 겸 잡지인 '길버트 앤 가이야르'에서 2018년 금메달을 수상한 프랑스 보르도 와인 '샤또 르 팽 프랑'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프랑스 현지에서는 5∼8유로(약 6400~1만300원)에 판매되는데 비해 롯데마트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5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프랑스 보르도 AOC 등급인 ‘샤또 르 팽 프랑(Chateau Le Pin Franc)’은 보르도 산 메를로와 카베르네소비뇽을 블렌딩해 짙은 루비색과 잘 익은 붉은 과일 향, 우아한 타닌과 부드러운 산도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월부터 상시 초저가 상품으로 칠레산 도스코파스 와인을 4900원에 판매하며 초저가 와인 시장의 문을 열었고 롯데마트는 지난 12일부터 이보다 100원 낮은 가격인 4800원짜리 칠레산 와인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츨 출시해 ‘맞불경쟁'에 나서는 등 대형마트의 와인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은 소득수준의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요리와 함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저(低)도주, 스타일리시하고 감각 있는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내 와인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5년 1억 8981만 달러에서 2018년 2억 4400만달러로 4년새 28.6% 증가했으며 올해도 11월 누계 기준 2억 3423만달러로 무난히 2018년 수입액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해외 현지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와인이면서도 저명한 기관이나 와인 대회에서 높은 평을 획득한 말 그대로 ‘초 가성비 와인’을 찾기 위해 전세계 와이너리를 찾아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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