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2020 아웃도어 키워드로 'MOUSE' 선정

입력 2019-12-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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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20년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마우스(MOUSE)’를 키워드로 아웃도어 시장을 전망했다.

K2가 제시하는 ‘마우스(MOUSE)’는 △밀레니얼 패밀리(Millennial family) △헤리티지 제품의 리뉴얼(Old to New innovation) △전천후 패션으로 확대(Unlimited to all occasion)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ility in fashion) △기후변화 대응 상품 강화(Extended performance for climate change)를 의미한다.

◇M(밀레니얼 패밀리)=올 한해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했다면, 2020년에는 밀레니얼 패밀리가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밀레니얼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동시에 그들의 부모인 오팔세대(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밀레니얼 패밀리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K2는 올해 등산뿐 아니라 백패킹, 하이킹, 피싱 등의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2020년에는 밀레니얼과 오팔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다변화 전략으로 밀레니얼 패밀리를 공략할 예정이다. 기존 아웃도어 라인인 테크(TECH)라인과 여행, 캐주얼, 스포츠 제품군을 하나로 묶은 라이프(LIFE)라인으로 상품군이 새롭게 정비되며, 라이프(LIFE)라인 내에 5060세대를 겨냥한 블랙 제품군, 도심 여행자를 콘셉트로 한 30대 젊은층을 공략하는 오렌지 제품군도 선보일 예정이다.

◇O(헤리티지 제품의 리뉴얼)=뉴트로 열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브랜드 감성을 담은 헤리티지 제품은 안정적인 판매를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기 좋고 새로운 소비층의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소재나 디자인을 가미하면 젊은층의 공감도 이끌어낼 수 있다.

K2는 올 하반기 헤리티지 제품인 코볼드 다운과 여성용 앨리스 다운을 업그레이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0년에는 아웃도어 신발 1위 브랜드답게 주력 등산화와 하이킹화, 워킹화 등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고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어글리슈즈 열풍을 주도했던 버킷 디워커의 뒤를 잇는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노스페이스도 스테디셀러인 눕시 다운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U(전천후 패션으로 확대)=몇년 전부터 활발해진 일상과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현상은 내년 역시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며 착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웨어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웃도어=등산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은 기본으로 갖추면서 일상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K2는 지난해부터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여성용 하이킹타이즈와 폴로티셔츠를 대거 선보였다. 블랙야크도 타이츠형 팬츠를 선보인 바 있다. 네파는 냉감 기능을 갖춘 다양한 컬러의 올라운드 폴로티셔츠를 출시한 바 있다.

◇S(지속가능한 패션)=지속가능한 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소재 선택도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윤리적 소비와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소재부터 제조까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컨셔스(Conscious) 제품 등을 확대하고 있다.

K2는 전체 다운 제품군 중 95% 이상에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은 책임 다운 기준(RDS)을 인증 받은 구스 충전재를 적용했으며,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친환경 재생 원사를 사용한 플리스와 티셔츠 등을 출시했다. 또한 버려지는 많은 양의 다운을 재활용하기 위한 리사이클 유어 다운(Recycle Your Down)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E(기후변화 대응 상품 강화)=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상품도 강화될 전망이다. 폭염, 한파 등 날씨로 인한 제약을 최소화하고, 날씨 변동에 따른 맞춤형 상품을 구성해 날씨 변화에 따른 유연한 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2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은 갖추면서도 모노톤의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착용하기 좋은 올웨더 자켓군을 선보인다. 또한 길어진 여름에 대비해 티셔츠 위주의 냉감 제품에서 자켓, 팬츠, 트레이닝 세트까지 오싹 냉감 제품군을 강화하고, 따뜻한 겨울에 대비해 헤비 다운 위주의 구성에서 슬림, 헤비 등의 중량 조정 및 하이브리드 제품 확대를 통해 다운 제품의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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